백업멤버 대결…대한항공 V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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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학민(왼쪽)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블로킹 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다양한 선수들 시험…현대캐피탈에 3-1 승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0 17-25 25-23 26-24)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6번 싸워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PO)로도 관심을 모았다. 대한항공은 남은 결과에 관계없이 선두 삼성화재에 이어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해 PO 진출을 확보한 상황. 현대캐피탈 역시 3위가 확정돼 4위와 준PO를 앞두고 있다. 현재 4위를 다투고 있는 KEPCO와 드림식스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서기 때문에 결국 PO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양 팀 모두 주전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진검승부인 PO를 대비해 완전한 베스트 멤버는 아니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이후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황동일을 투입했고 마틴도 2세트까지만 출전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주포 문성민을 쉬게 했다.

대한항공 승리의 주역은 황동일과 베테랑 센터 신경수였다. 황동일은 안정된 토스워크와 6득점에 4블로킹으로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신경수 역시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내며 팀 내 최다인 14점에 55.55%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마틴(12점)과 진상현, 김민욱(이상 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계속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해 듀스까지 갔지만 24-24에서 상대 신경수에게 속공을 허용한 뒤 강선구의 공격마저 김민욱의 가로막기에 걸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가는데 실패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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