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재활중인 홍정호 차출 왜?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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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이 주장 홍정호와 함께 카타르 전을 하루 앞둔 13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상암|박화용 기자

“새 얼굴 대거 합류…캡틴이 중심 잡아야”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를 무리하게 차출하거나 기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14일 카타르 전을 앞두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불러 들였다. 허벅지 부상으로 12일 첫 훈련을 쉰 홍정호는 13일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홍정호의 상태를 지켜본 뒤 카타르 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 감독이 굳이 홍정호를 부른 이유가 있다. 그가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홍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홍정호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홍정호는 “몇몇 선수가 새로 합류해 조금 어수선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어색해하지 않도록 먼저 말도 걸어주고 대화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좋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타르 전에서 자칫 긴장감이 떨어지면 경기내용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홍정호는 걱정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선수들과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나부터 수비수로서 절대 실점을 안 주도록 하겠다. 반드시 내일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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