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4선발까지는 확정”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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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차우찬. (스포츠동아DB) 장원삼 탈보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영수 정인욱 고든은 시범경기 후 보직 결정

삼성이 선발진 가운데 4명을 확정했다. 괌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선발 오디션의 결과가 사실상 베일을 벗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른 뒤 새 시즌 투수진 구성을 공개했다. 류 감독은 “윤성환, 차우찬, 장원삼, 탈보트의 4명은 선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캠프에서 선발을 다툰 나머지 3명, 배영수 정인욱 고든에 대해선 시범경기까지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보직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선발진을 5명으로 갈지, 6명으로 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4일 쉬고 등판했을 때 좋은 투수가 있는가 하면, 5일 쉬고 나갔을 때 좋은 투수가 있다. 투수마다 등판간격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 마지막까지 고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6인 로테이션의 경우 선발투수 전원이 일주일에 한번씩, 6일을 쉬고 7일째 등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에 익숙한 국내 투수들로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우려가 있다. 반면 5인 로테이션은 길어야 5일 쉬고 6일째 등판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이어 “고든은 지난해 (SK에서) 불펜 등판 때도 잘 던졌으니까 시범경기 등판 결과를 보고 정하겠다. 배영수는 캠프에서 (선발 후보 중) 가장 안정된 피칭을 했지만 불펜에서도 잘 던질 수 있는 투수인 만큼 고든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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