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틀랜드, 맥밀란 감독 해고… 시즌 포기?

입력 2012-03-16 11:58:0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17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끝난 2011-12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네이트 맥밀란 감독을 해고했다.

선수 라인업을 ‘갈아엎는’ 수준의 트레이드들도 터뜨렸다. 사실상 시즌 포기 선언으로 보인다.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이를 가리켜 '포틀랜드의 한 시대(an era)가 끝났다'라고 표현했다.

포틀랜드는 16일, 네이트 맥밀란 감독을 해고하고 칼렙 카나레스 코치를 새로운 헤드 코치로 선임했다. 포틀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전체 성적 20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까지 밀려났다. 아직 플레이오프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나, 프런트는 주전급 선수를 내주고 다음 시즌 신인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들을 성사시키며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모습이다.

먼저 주전 센터 마커스 캠비를 휴스턴에 내주고 포인트가드 자니 플린과 센터 하심 타빗, 내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받았다. 마커스 캠비는 올시즌 경기당 평균 22.4분을 뛰며 3.8득점 8.8리바운드 1.9도움 1.4블록슛을 기록했다. 노쇠화가 역력하긴 하지만, 트레이드 상대가 몇 년 째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플린과 키만 큰 센터 타빗이라면 샐러리 비우기와 신인지명권 획득의 의미가 명확한 셈.

주전 스몰포워드 제랄드 월러스도 팔았다. 월러스는 올시즌 경기당 평균 35.8분을 뛰며 13.3득점 6.6리바운드 2.7도움을 기록 중인 핵심 선수다. 하지만 월러스를 뉴저지로 보내고 받아온 선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장신 센터 메멧 오커와 올시즌 2할대의 야투율을 기록중인 션 윌리엄스, 그리고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이다. 역시 신인 지명권을 노린 것이 명백하다.

맥밀란 감독은 한때 포틀랜드의 뉴에이스였던 브랜든 로이와 함께 팀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로이가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한 데다 성적마저 부진하자 결국 해고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포틀랜드는 '제2의 샤킬 오닐'로 기대받았지만 거듭되는 부상으로 침몰한 그렉 오든도 방출, 말 그대로 한 시대를 끝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