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원 도장 콕…강동희 감독 3년 더 동부맨

입력 2012-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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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감독. 사진제공|

KT 전창진 이어 감독 연봉랭킹 2위
“구단에 감사…내년에는 반드시 V”


프로농구 동부 강동희(46·사진) 감독이 2일 연봉 4억원에 3년 재계약을 했다. 연봉 4억원은 최근 4억5000만원에 KT와 재계약한 전창진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사령탑 중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함께 2번째로 높은 액수다. 절친한 선배인 KCC 허재 감독의 연봉 3억5000만원도 뛰어넘었다.

동부는 “계약기간 동안 최고의 지도력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과 2차례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강동희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앞선 두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 내 반드시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2010시즌을 앞두고 전창진 감독이 KT로 떠난 뒤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된 강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2차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또 역대 최단기간(842일)·최소경기 타이(115경기) 100승 달성, 데뷔 3시즌 만에 유일하게 100승을 돌파한 감독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최다승(44승)·최다연승(16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8할 이상 승률도 작성했다. 그러나 강 감독이 재계약 소감에서 강조했듯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도 아직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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