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운, 종료직전 극적인 한방쇼

입력 2012-05-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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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에닝요가 11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하늘을 향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성남, 인천에 1-0 중위권 도약 발판
귀화논란 에닝요 울산전 선제골 쾅!


성남 일화 이적생 듀오 윤빛가람(32)과 한상운(26)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한상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지난 달 22일 광주FC와 홈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5승2무5패(승점 17)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막판 터진 골로 승부가 갈렸다.

성남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인천 수비수 사이로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찔러 넣어 줬고 한상운이 이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인천 선수들은 윤빛가람이 패스를 할 때 김남일이 쓰러져 있었는데 성남 선수들이 볼을 밖으로 차내지 않아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며 경기 후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항의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김남일이 넘어졌을 때 볼은 인천이 소유하고 있었다. 인천 선수들은 김남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도 공격을 전개하다가 성남에 볼을 빼앗겨 역습을 당한 뒤 실점을 했다. 인천 김봉길 감독대행도 “그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가 쓰러져 있다고 상대가 걷어내 주길 바라는 건 잘못된 것이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혼냈다”며 깨끗하게 실점을 인정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에닝요와 드로겟의 골로 선두 울산 현대를 홈에서 2-1로 눌렀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은 득점 없이 비겼다.

성남 | 윤태석 기자·전주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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