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점점 작아지는 거인

입력 2012-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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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양승호 감독 부임 첫 스윕패…승률도 5할아래로

롯데가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롯데는 17일 사직 넥센전에서 또다시 1-9로 져 시즌 개막 이후 처음 3연전 스윕패를 포함해 4연패를 당했다. 3연전 싹쓸이 패는 지난해 양승호 감독(사진) 부임 후 최초다. 시즌 2번째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4승2무15패로 시즌 처음 5할 승률 밑으로 추락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안 좋다는 점이 문제다. 제대로 힘 한번 못 쓰고 일방적으로 경기를 내주고 있다. 투타가 한꺼번에 부진의 늪에 빠져 무기력한 모습이다. 양 감독은 “연패하는 동안 선발투수진이 계속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도 동반 침묵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전 송승준을 시작으로 15일 사직 넥센전 사도스키, 16일 유먼, 17일 고원준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켰다. 송승준과 사도스키는 나란히 6실점, 유먼은 7실점해 1∼3선발 모두 몹시 부진했다. 고원준은 한술 더 떠 9실점했다. 4명의 선발 중 6이닝을 채운 투수는 유먼이 유일했다.

타선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뽑아낸 점수가 고작 4점에 불과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특히 16일 극약처방으로 타선에 큰 변화를 줬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8안타를 치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민이 가중되고 있다. 17일에도 5회에 이미 0-9까지 밀리며 일찌감치 주저앉았다.

사직|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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