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부터…SK 역전쇼

입력 2012-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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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이 더 짜릿한 법. SK 최정(앞줄 오른쪽 2번째)이 30일 목동 넥센전 9회 2사 1·3루서 박재홍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은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최정은 앞서 역전 우중간적시타를 치고 출루했다. 목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9회초만 5득점 폭발…넥센 잡고 1위 지켜

호랑이만 만나면 펄펄 나는 두산이다. 29일 KIA 에이스 윤석민을 깨더니 30일에는 김승회의 깜짝 호투로 용병 선발 앤서니를 잡았다. 삼성은 독수리 천적인 좌완 장원삼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화를 대전구장 5연패로 몰아넣었다. 장원삼은 시즌 5승 중 한화한테만 3승이다. SK와 롯데는 역전승으로 전날의 패배를 앙갚음했다.


○두산 4-2 KIA(잠실·승 김승회·패 앤서니)

두산이 선발 김승회의 호투와 이성열의 결승타로 KIA전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승회는 2∼6회 단 1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등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9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해 다시 7위로 추락했다.


○삼성 3-0 한화(대전·승 장원삼·세 오승환·패 김혁민)

한화 선발 김혁민은 7회 강봉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5회까지 무려 9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7이닝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장원삼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무려 17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9세이브를 찍었다.


○롯데 3-2 LG(사직·연장 11회·승 김사율·패 이상열)

LG 주키치(6승·6이닝 2실점), 롯데 이용훈(5승·5.2이닝 2실점) 선발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가운데 롯데가 연장 11회 강민호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강민호는 1사 1·2루서 바뀐 투수 김기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안타를 터뜨렸다.


○SK 7-3 넥센(목동·승 이재영·패 손승락)

SK는 5회말 넥센 강정호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7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초 이호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격했고, 9회 1사 2루서 대타 임훈의 중전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서 최정의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조재호와 박재홍의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손승락은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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