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가상의 홀 클수록 퍼트 확률은 높다

입력 2012-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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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홀을 크게 만들어라

홀 사방 1m 원 그리면 홀 크기는 2m
무게중심은 홀 앞쪽보다 뒤쪽에 둬야


홀의 크기는 4.25인치(108mm). 공(42.57mm)의 크기보다 2.5배 정도 크다. 그러나 이 홀이 때로는 훨씬 크게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유난히 작게 보일 때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성적표를 보면 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평균 90타를 치는 골퍼의 퍼트 수는 35∼40개 가까이 된다. 프로들도 마찬가지다. 김하늘의 2012년 평균타수는 71.77타. 퍼트 수는 31.6타에 이른다. 스코어의 40% 정도가 그린 위에서 결정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3퍼트다. 프로는 18홀 경기에서 3퍼트를 하는 회수가 많아봐야 1∼2개다. 그 이상 기록하는 날은 성적이 하늘로 치솟는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떤가. 4∼5번, 아니 그 이상도 많다.

김하늘이 3퍼트를 줄일 수 있는 쉽고 빠른 방법을 제시했다. 홀을 크게 보고 치는 것이다.

108mm 밖에 되지 않는 홀을 어떻게 크게 볼 수 있을까. 그것은 가상의 홀을 만드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가 길든 짧은 홀을 직접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심할 수 있다. 그런 방법보다는 홀 주변에 가상의 원을 그려 홀을 크게 생각하고 공략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홀 사방 1m 남짓한 여유 공간을 두고 가상의 원을 그리면 홀의 크기는 2m가 된다. 그 안에만 넣으면 3퍼트를 하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른바 ‘OK’ 거리에 갖다 놓을 수 있게 된다.

김하늘의 스윙코치 로빈 사임스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트에서 거리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3퍼트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실수는 거리 조절 실패에 있다”면서 “홀에 넣을 수 없다면 가능한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유효 공간 안에 공을 갖다 놓는 퍼트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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