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는 강하게·K리거는 서서히…홍명보호 맞춤훈련

입력 2012-07-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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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명단에 발탁된 태극전사들이 2일 오전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되어 오후 훈련 중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단계 맞춤형 훈련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림픽팀은 2일 파주NFC에 소집돼 15일 영국 출국 전까지 약 2주간 합숙훈련을 한다. 홍 감독은 “앞으로 1주일은 선수들을 4그룹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회복, 재활, 정상, 강도 높은 정상 그룹으로 분배 됐다. 재활 조는 무릎을 다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발목 부상을 당한 김현성(서울)이다. 김현성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고, 백성동은 볼 없이 러닝훈련만 했다. 회복 조는 그 동안 2∼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뛰어 지친 K리거와 J리거들이 대상이다. 보통 경기 다음날 하루 정도 회복훈련을 하기 마련인데, 홍 감독은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홍 감독은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훈련을 하면 제 컨디션을 쉽게 못 찾는다”고 설명했다. 회복 조와 반대로 시즌을 마치고 한 달 이상 경기를 뛰지 않은 지동원(선더랜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 유럽, 중동파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감각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일본에서 훈련 중이며 7일 합류할 예정인 박주영(아스널)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에 참여하면 된다. 홍 감독은 2주 째 훈련부터는 모든 선수들이 비슷한 컨디션이어야만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 감독은 “다음주부터는 모두 동일선상이라는 가정 하에 본격 훈련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구자철을 주장, 오재석(강원)을 부주장에 각각 임명했다.

파주|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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