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티브 내쉬, 깜짝 레이커스행… 코비와 대권 도전

입력 2012-07-05 10:07:0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스티브 내쉬(38)의 행선지가 LA레이커스로 깜짝 결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언론 ESPN은 5일(한국 시각) 스티브 내쉬의 LA레이커스행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내쉬는 당초 고국 캐나다의 토론토 랩터스와 빅마켓의 대표주자 뉴욕 닉스, 그리고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토론토 랩터스는 내쉬에게 3년 3600만 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샐러리는 내쉬 전에도 무려 8300만 달러로 확정된 상태. 때문에 레이커스는 메타 월드 피스(33), 혹은 맷 반스(32)와 스티브 내쉬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라마 오덤(LA클리퍼스)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면서 받은 트레이드 익셉션과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 2라운드 신인지명권 2장, 310만 달러의 현금을 피닉스에 주고 내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쉬의 계약은 3년 2500만 달러 수준이다.

스티브 내쉬는 2004-05, 05-06 2년 연속 시즌 MVP에 빛나는 미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다. 커리어 동안 무려 7차례나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2011-12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2.5점 10.7어시스트 3.0리바운드, 야투율 53.2%-3점슛 39.0%-자유투 성공률 89.4%로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스티브 내쉬-코비 브라이언트(34)-메타 월드 피스-파우 가솔(32)-앤드루 바이넘(25)으로 이어지는 다소 노쇠했지만 공수에서 빈틈없는 라인업을 구축,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스티브 내쉬가 2년 연속 시즌MVP 수상경력에도 불구, 리그 파이널 진출이 한번도 없는 아쉬움을 레이커스에서 풀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