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클라레 저그로 ‘황제 부활’ 축배?

입력 2012-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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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내일 141회 브리티시오픈 티오프

우승땐 메이저 15승…확실한 부활 증명
대런 클라크·루크 도널드 등 스타 총출동
최경주·양용은도 ‘디오픈’ 첫 우승 야망


시즌 세 번째 메이저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The Open)이 19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모두 모였다.

올해로 141회째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열린다.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9개 링크스 골프장을 돌아가며 개최된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은 1926년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이후 올해까지 11차례 대회를 치렀다. 우승자에게는 은빛 주전자로 불리는 ‘클라레 저그’ 트로피가 수여된다. 마스터스의 그린재킷만큼이나 스타들이 탐내는 우승컵이다. 지난해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를 비롯해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156명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우즈, 1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올 시즌 3승을 올린 우즈는 완벽한 부활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부분이 있다. 메이저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2008년 US오픈 이후 4년 가까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에 이어 14승으로 이 부문 역대 2위다. 황제 귀환을 위해선 무엇보다 메이저 우승이 필요하다.

올 시즌 남은 메이저는 딱 2번이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 3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2001년 대회에서는 공동 25위에 그쳤다.

우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돼 19일 오후 5시42분 경기를 시작한다.


○코리언 브라더스 첫 디오픈 우승 사냥

클라레 저그를 노리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는 모두 6명이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2007년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첫날 2009년 마스터스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경기한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9시32분 티오프한다. 아시아 남자골퍼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맛본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같은 날 오후 4시20분 경기를 시작한다. 함께 경기를 펼칠 선수는 작년 페덱스컵에서 1000만 달러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빌 하스(미국)과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PGA 투어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올해 PGA 투어에서 안정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예선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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