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순희(33)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서 일본의 절대 강자 다무라 료코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972년 뮌헨올림픽을 시작으로 하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한 북한의 유도 종목 첫 메달이었다. 그 후 16년이 흘렀다. 이제 지도자가 된 계순희 앞에서 제자 안금애(32)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안금애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52kg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유효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첫 금메달이다. 더불어 안금애 개인적으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은 2연속 올림픽 메달이다.
안금애는 북한에서 계순희에 버금가는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었다. 파워와 순발력, 차분한 경기운영이 강점으로 주특기는 밧다리후리기와 허벅다리걸기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 팔을 들며 포효했다. 눈가에는 감격의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렸지만 상대를 꼭 안아주며 다독이는 승자의 매너도 잊지 않았다.
물론 쉽지 않았다. 쿠바 선수보다 일곱 살이나 많은 나이, 믿을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 하나였다. 경기 후 안금애는 “계순희의 정신을 따라 배우면서 나도 조금이나마 조국에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안금애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52kg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유효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첫 금메달이다. 더불어 안금애 개인적으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은 2연속 올림픽 메달이다.
안금애는 북한에서 계순희에 버금가는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었다. 파워와 순발력, 차분한 경기운영이 강점으로 주특기는 밧다리후리기와 허벅다리걸기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 팔을 들며 포효했다. 눈가에는 감격의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렸지만 상대를 꼭 안아주며 다독이는 승자의 매너도 잊지 않았다.
물론 쉽지 않았다. 쿠바 선수보다 일곱 살이나 많은 나이, 믿을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 하나였다. 경기 후 안금애는 “계순희의 정신을 따라 배우면서 나도 조금이나마 조국에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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