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강행 희망 살린 서재응 “10승 목표…이제 3승 남았다”

입력 2012-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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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갈길 바쁜 KIA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4강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서재응(35·사진)이 있었다. 5일 광주 SK전을 앞둔 서재응은 “아직 우리가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들이 해내지 않으면, 코칭스태프의 작전도 무용지물이다. 선수들 스스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내일 선발등판을 하는 내 어깨가 더 무겁다”고 했다. 그 묵직한 책임감은 하루 뒤 그의 구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서재응은 6일 광주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7패)를 챙겼다. 안타는 5회초 1사 후 임훈에게 허용한 안타가 유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 투구수는 87개였다. 서재응이 국내로 유턴해 KIA 유니폼을 입은 2008시즌 이후 선발 등판에서 1안타만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프로야구에서도 10승을 거둔 적이 없는 서재응은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에도 성큼 다가섰다. 그는 “이제 3승 남았다. (웃으며) 10승은 내 야구인생의 목표다”며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사실 오늘 초반 컨디션은 별로였다. 올 시즌 SK와의 2번의 맞대결(2패)에선 슬라이더와 투심을 주로 던졌는데, 오늘은 포크볼(총 22개)을 많이 사용해 혼동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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