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관전포인트] 우즈벡 잡으면 본선 티켓 ‘8부 능선’ 통과

입력 2012-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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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11일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선봉에 나선다. 최강희호 4호골과 함께 대표팀의 3연승을 이끌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동아DB

이동국 3골·이근호 2골 킬러들 건재
게인리히·제파로프 등 지한파 경계


한국이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을 치른다.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기면 브라질 눈앞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이긴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여러 번 강조해왔다. 승부사 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을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가 있다. 한국은 현재 2승(승점 6)으로 A조 선두다.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승점 9를 확보하면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이 가까워진다. 브라질행 8부 능선을 넘는 것이나 마찬가지. 반대로 패했을 때는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 다음 달 최대 난적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데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승점자판기 우즈벡

한국은 역대로 우즈베키스탄에 강했다.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처음 만난 건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이었다. 당시는 아시안게임에도 A대표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후 제대로 설욕했다. 8번 만나 7승1무. 특히 1998프랑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최종예선에서 3승1무로 상대를 압도했다. 과거에는 최용수(FC서울 감독)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로 넣어 강했고 현 멤버 중에는 이동국(전북)이 역시 3골을 기록 중이다. 이근호(울산현대)가 2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영(셀타 비고)이 1골씩 넣었다.


○지한파 경계

우즈베키스탄의 지한파를 경계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란과 1차전에서 패하자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미르잘랄 카시모프로 교체했다.

카시모프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시절 한국과 경기에 여러 번 뛰었고, 지도자로 변신해 2010년과 2011년 우즈베크 리그에서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선수 중에서는 K리그를 경험한 공격수 알렉산드르 게인리히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 중앙 미드필더 티무르 카파제 등 3명을 주의해야 한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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