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니혼햄전 3안타 폭발… 팀은 6연패

입력 2012-09-17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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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스포츠코리아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3안타의 맹타로 오랜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의 연패는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17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모리우치 도시하루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발디리스의 안타 때 2루까지 간 뒤 바비 스케일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51득점 째.

이대호는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 모리우치에게 또다시 좌전 안타를 뺏어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81타점 째.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자 8일 니혼햄전(5타수 2안타)에 이은 8경기 만의 멀티히트.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잠시 숨을 고른 이대호는 팀이 2-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니혼햄의 다섯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쪽 2루타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5(473타수 135안타)로 약간 올라갔다.(종전 0.281)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5로 패해 시즌 최다 타이인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릭스는 선제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4회 6안타를 내주며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오릭스는 8회 고토 미쓰다카의 안타와 이대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T.오카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이은 8회 수비때 다시 1실점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 결국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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