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평창서 프로골프 ‘별들의 잔치’

입력 2012-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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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김비오-양용은-최나연-김자영.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스포츠코리아, 한화 골프단, KLPGA

男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양용은 등 참가
女 KDB 대우증권 클래식 스타 총출동


평창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주말 남녀 프로골프투어가 동시에 개막하면서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1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골프&리조트에서는 국내 남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린다. 같은 기간 휘닉스파크 골프장에서는 KLPGA투어 KDB 대우증권클래식이 개최된다.

남녀 2개 대회가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건 드문 일이다. 4∼5월 제주도 개최 대회를 제외하면 거의 볼 수 없는 현상. 같은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남자는 화끈함으로, 여자는 화려함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화끈한 샷 대결이 기대된다. 1대1로 맞붙어 승부를 내는 경기의 특성상 남자 골퍼들의 화려한 기술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 우승상금도 1억5000만원이나 걸려 있다.

남자골프 상금왕 경쟁은 아직 오리무중. 김비오(22·넥슨)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래성 같다.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은 호시탐탐 역전을 노린다.

본선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박상현은 시즌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와 SK텔레콤오픈, 하이원 채리티오픈까지 매 대회 우승에 근접했었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이번 대회는 1대1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샷 감각이 좋은 박상현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박상현은 32강에서 이민창과 대결한다.

미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출전해 화끈함의 정점을 찍는다. 17일 귀국한 양용은은 휴식도 없이 곧바로 대회장을 찾아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같은 기간 열리는 KDB 대우증권 클래식은 화려한 출전명단이 눈에 띈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와 최나연(25·SK텔레콤)이 2주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김자영(21·넵스), 김하늘(24·비씨카드) 등 국내 스타들도 모두 나선다.

국내 골프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 최나연과 김자영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최나연은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이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지만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더 신경이 쓰인다.

김자영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춤하는 사이 상금랭킹 1위도 불안해졌다. 더 물러설 자리가 없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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