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머리는 공 뒤쪽에…팔로스루는 짧게

입력 2012-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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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오르막 벙커샷 노하우 Ⅱ

지면-어깨선 수평 이룬 상태서 ‘몸의 축’ 고정
모래를 폭발시켜 공 띄운다는 생각으로 임팩트


벙커에서 유독 자주 접하는 게 공이 오르막 경사에 박혀 있는 상황이다. 내리막 상황에 비하면 크게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

오르막 벙커샷에서는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먼저 몸의 유지다. 지면과 어깨선이 수평을 이뤄야 한다. 몸의 유지는 벙커에서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몸을 좌우로 많이 움직일수록 샷의 정확성은 떨어진다. 벙커에서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머리를 고정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윙 중에 머리가 많이 움직이면 그만큼 다른 부분이 따라 움직이게 된다. 몸과 팔, 하체가 따라 움직여 스윙이 불안해 진다. 체중은 오른쪽에 확실하게 실어 둔다. 스윙하는 동안 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야 한다.

자세를 잘 유지하고 있는 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어드레스 때 머리의 위치에서 알 수 있다. 머리가 공보다 뒤쪽에 머물러야 한다. 백스윙과 임팩트, 팔로스루는 되도록 짧고 간결하게 진행한다.

벙커샷의 기본은 공을 직접 때리는 게 아니라 모래를 폭발시켜 공이 떠오르게 해야 한다. 백스윙은 가파르게 들어올리되 빨리 진행하는 게 좋다. 스윙 궤도를 길고 크게 할수록 하체의 움직임이 많아져 스윙의 축이 무너질 수 있다. 임팩트와 팔로스루 역시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단 임팩트 때 힘을 한번에 쏟아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오르막 상황에서는 바로 앞 쪽에 높은 벙커 턱이 위치한 경우가 많다. 팔로스루를 길게 하다보면 클럽 헤드가 턱에 맞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

김하늘은 “벙커샷에서는 몸을 많이 쓰지 않을수록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오르막 경사에서는 몸의 축을 확실하게 고정시키지 않으면 한번에 탈출하지 못하는 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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