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지쿠가 21일 대구와 K리그 36라운드에서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지쿠는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사진제공|강원FC
김학범감독 러브콜…포항서 6개월 임대
한결같은 신뢰 바탕 체중감량·훈련 솔선
대구전 2골·1AS…최근 2경기 5골 진가
지쿠 “최선 다해 강원 강등 막아내겠다”
지쿠(29·강원)가 ‘임대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지쿠는 21일 K리그 3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후반 각각 왼발과 머리로 두 골을 뽑은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절묘한 침투패스로 오재석의 쐐기골을 도왔다. 2골1도움. 지쿠는 7일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강원 공격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강등권 탈출도 지쿠의 능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쿠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이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그러나 포항의 유기적인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부족한 스피드와 움직임이 문제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회를 잃으며 조연으로 전락했다.
지쿠는 7월말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으로 6개월간 임대 이적했다. 그는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겠다”고 했다. 마침 강원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학범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다. 축구 관계자를 통해 지쿠가 포항에서 뛴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 감독은 2008년 말 성남 감독에서 물러나며 유럽 축구연수를 다녔다. 당시 CSKA소피아(루마니아)에서 뛰던 지쿠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쿠에서 수차례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다. 환경이 열악한 도민구단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지쿠는 김 감독의 구애에 감명 받았다.
김 감독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7월29일 광주전에 지쿠를 교체 출전시키며 믿음을 드러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3일 전남전을 제외하고 11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8월26일 전남전에서 이적 후 1, 2호 골을 터뜨렸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자유롭게 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지쿠도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훈련량을 늘리고 지적돼 온 체중도 줄였다. 2선까지 내려와 득점은 물론 도우미까지 자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쿠는 뛰어난 기량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다.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고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쿠는 김 감독의 신뢰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며 예전 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쿠는 “득점과 관계없이 꾸준히 경기를 나가고 있다. 김 감독 및 선수들이 잘 대해줘서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팀의 강등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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