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대전부터 15위 광주까지 승점 차는 불과 ‘6’. 피 말리는 강등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광주와 강원의 K리그 39라운드가 11일 열린다. 강원 선수들이 4일 대전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제공|강원FC
강등 ‘한 자리’를 놓고 그룹B(9∼16위)의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6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서울과 전북의 선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피 말리는 순위 다툼이 관심을 끈다. 9위 인천이 잔류를 확정했고, 대구(10위)와 성남(11위)의 K리그 잔류도 유력하다.
관심은 12위 대전(승점42)부터 15위 광주(36)까지의 피 말리는 강등 다툼. 승점차가 겨우 ‘6’에 불과하다. 강원(14위)은 38라운드에서 대전을 5-1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9실점하며 2연패했다. 5경기 만에 대구를 꺾고 승점3을 추가한 전남(13위)과 승점차가 2로 좁혀졌다. 2부 리그 강제 강등이 확정된 상무상주를 제외한 4팀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꼴찌 광주는 11일 강원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승점차는 2점. 광주가 강원을 잡으면 순위가 뒤집힌다. 이렇게 될 경우 각각 25일과 12월1일 열리는 42라운드와 최종라운드(44라운드) 대전, 전남전까지 강등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광주가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실질적인 승점차가 ‘8’까지 벌어져 강등 탈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강원은 K리그 마지막 주에 껄끄러운 상대 성남, 인천과 경기를 갖는다. 21일 열리는 전남 전에서 반드시 승점3을 확보해야 한다. 두 팀 다 광주와 차이가 좁혀질 수 있는 처지다. 전남이 패한다면 12월1일 광주와 최종전에서 강등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