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지존은 다르빗슈 562억!

입력 2012-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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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 역대 ML포스팅 랭킹 10걸


류현진은 역대 4위…6위 이치로보다 앞서

류현진(25·한화)의 포스팅 결과는 ‘대박’이었다.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베팅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 역사상 4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포스팅 최고액은 지난해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사진) 영입을 위해 투자한 5170만3411달러(약 562억원)다. 2번째로 높은 금액은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 영입을 위해 보스턴이 쓴 5111만1111달러11센트(약 555억원)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손꼽혔던 마쓰자카는 2006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더 높아진 케이스다. 3위는 2006년 뉴욕 양키스가 이가와 게이 포스팅에 제시한 2600만194달러(약 282억원). 그러나 이가와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해 포스팅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기억되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투자한 금액은 류현진의 가치는 물론 한국야구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일본 선수들과 달리 한국 선수들에게 포스팅 제도는 과거 ‘수난’에 가까웠다. 1998년 이상훈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섰다. 그러나 금액은 60만달러(약 6억5000만원)에 그쳤고, 이상훈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야만 했다. 2002년에는 임창용과 진필중이 포스팅에 나섰지만 각각 65만달러(약 7억원)와 2만5000달러(약 2700만원)를 제시받는 데 그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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