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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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육성…프런트와 현장 소통 역할”

NC가 박종훈(53·사진) 전 LG 감독을 육성이사로 영입했다. NC는 2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신생구단으로 젊은 선수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돕는 멘토 역할이 필요했다. 박종훈 이사가 선수와 감독으로 한국프로야구를 풍부하게 경험했고, 기술적·정신적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NC가 새로 시작하는 팀인 만큼 맡은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육성이사로서 선수선발, 육성 및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돼 팀의 미래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성이사는 지금까지 국내 프로야구 구단에 없었던 직함이다. NC가 밝힌 박 이사의 역할은 선수선발과 육성을 담당하고 프런트와 현장 코칭스태프의 소통 채널이다. 두산 김태룡 단장, KIA의 윤기두 운영실장이 직함은 달랐지만 직전까지 이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박 이사는 이들과 달리 프로야구 선수 출신에 감독까지 역임했다. 직급도 이사다.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단장과 함께 3대 요직으로 꼽히는 스카우트 디렉터, 팜 디렉터를 겸하는 자리와 가장 비슷하다. NC가 육성에 얼마나 큰 공을 들이고 있는지 비춰지는 부분이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