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 특별관리…도우미도 WBC행

입력 2012-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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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는 구단 전속 통역인 정창용 씨(왼쪽)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대호의 도우미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 씨는 올 시즌 이대호의 일본무대 연착륙을 도운 공신이다. 스포츠동아DB

일본프로야구 오릭스는 구단 전속 통역인 정창용 씨(왼쪽)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대호의 도우미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 씨는 올 시즌 이대호의 일본무대 연착륙을 도운 공신이다. 스포츠동아DB

통역 정창용씨 합류 결정…이대호도 “큰 힘될 것”

“(정)창용이 형하고 (대표팀에) 함께 가게 됐으니, 난 더 좋다.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대호(30·오릭스)의 ‘일등 도우미’가 대표팀에서도 그를 돕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오릭스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로 나서는 이대호에게 구단의 전속 통역을 붙여 특별관리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역요원이 이대호를 밀착 수행하며 한국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마사지까지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이 지칭한 통역요원은 올 시즌 이대호의 통역을 맡아 일본무대 첫해 연착륙에 큰 도움을 준 정창용(34) 씨다.

이대호는 1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창용이 형과 내년 대표팀에 함께 가기로 했다. 구단도 아무래도 (내 컨디션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창용이 형이 마사지 자격증도 갖고 있어 내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용 씨는 2008년 요미우리 소속이던 이승엽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그의 통역 자격으로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팀에서 이대호와 처음 대면했고, 그 인연이 밑바탕이 돼 오릭스가 이대호의 통역으로 일찌감치 채용했다.

모교인 경남고에서 이미 본격 훈련에 들어간 이대호는 “부산은 그렇게 춥지 않아 운동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내년 2월 초 오릭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가 대표팀 캠프에 갈지, 아니면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곧바로 대표팀 캠프로 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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