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사진제공|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복귀 염두…대행 경험도 고려
전북 현대가 20일 2013시즌 감독 대행에 브라질 출신 파비오 피지컬 코치(사진)를 선임했다. 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신분 상승이 된 셈.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전북이 이처럼 초단기 계약을 한 까닭은 전임 사령탑이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복귀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종료될 내년 6월,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전북으로 돌아온다.
최 감독은 지난 해 12월 대한축구협회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흥실 전 감독대행이 2012시즌을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 이 전 감독대행은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구단은 6개월간 이끌 후임자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유일하게 정해진 건 현 코칭스태프 가운데 내부 승격을 시킨다는 방침뿐이었다. 결국 구단의 선택은 파비오 코치였다.
경험을 중시했다. 2011년 초 브라질 동계전지훈련 당시 최 감독의 부름으로 전북에 합류한 파비오 코치는 이미 ‘감독대행’ 경험이 있었다. 브라질 필류 대학과 브랑코 대학에서 스포츠생리학과 축구 지도자 코스를 밟은 파비오 코치는 주로 체력 담당 코치로 활동했지만 1996년부터 3년 간 브라질 플루미넨세 여자 클럽 감독을 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알 라에드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한 뒤 감독대행을 맡았다. 전북 관계자는 “6개월 단기 사령탑이라 외부 영입은 고려하지 않았다. 파비오 코치가 팀을 무난히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파비오 코치도 “중요할 때 감독대행의 중책을 맡았다. 최강희 감독이 돌아올 때까지 팀을 잘 꾸려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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