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손주인은 최근 대구 시내의 한 월세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직 이삿짐을 완전히 정돈하기도 전에 덜컥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다. 결국 한 달 사이에 2차례나 짐을 꾸리게 됐다. 계약기간이 한참 남은 터라 집 주인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했다.
손주인은 김효남과 잠실구장 인근을 돌아다녔지만 집값이 만만치 않아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서울에 연고가 없어 짧게나마 신세를 질 만한 곳도 없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당분간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그는 “트레이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얼마 전 대구에서 이사를 했다. 그런데 또 짐을 꾸리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팀을 옮겨야 하는 상황을 맞아서 당황스럽고, 낯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왔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며 변화에 적응 중임을 알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