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스포츠동아DB
삼성생명, 최하위 하나외환에 14점차 승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어렵게 꺾고 다시 선두 탈환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3-50으로 승리해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춘천 우리은행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양 팀 모두 3쿼터까지 30점대 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KDB생명이 경기 시작 후 6분30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다. 2쿼터 초반도 엎치락뒤치락. 신한은행이 턴오버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하면, KDB생명이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치곤 했다.
결국 전반은 25-21로 KDB생명의 근소한 우세.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35-34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주의 외곽슛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고, 4쿼터 초반에는 하은주와 용병 캐서린이 골밑을 장악해 48-3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한채진과 신정자의 콤비 플레이로 뒤늦게 맹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시도한 한채진의 3점슛이 링을 빗나가면서 결국 주저앉았다. 신정자(사진)는 이날 개인통산 5000점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DB생명도 4강권에서 다시 한발짝 멀어졌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은 최하위 부천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66-52로 낙승을 거둬 5위 KDB생명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