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 애틀랜타전 ‘멀티홈런’ 추신수, 그가 때린 잊을 수 없는 홈런들
2006년 시애틀 킹 펠릭스 상대 첫 홈런
2011년 8월엔 생애 첫 끝내기 스리런
2010년 캔자스시티전 한경기 3홈런도
추신수(31·신시내티)는 8일(한국시간)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홈런 2방을 폭발시켰는데, 특히 4-4 동점이던 9회말 상대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끝내기홈런을 날려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90호 홈런을 극적인 끝내기홈런으로 장식한 추신수. 이를 계기로 그동안 추신수가 쏘아올린 인상적인 홈런들을 돌아본다.

○친정팀 상대 빅리그 첫 홈런
2006년 7월 29일 제이콥스필드.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6회말 2사 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시속 97마일(약 15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솔로홈런을 만들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미국무대에 진출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추신수는 이 경기 이틀 전인 7월 27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빅리그 15경기 출장 만에, 자신을 버린 친정팀을 상대로, 시애틀의 젊은 에이스 ‘킹 펠릭스’를 통타해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첫 홈런을 뽑아냈다.
○개인통산 2호는 만루포, 3호는 서재응 통타
개인통산 2호 홈런도 강렬했다. 2006년 8월 4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 3-3 동점이던 6회초 1사 만루서 결승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보스턴 에이스 조시 베켓(현 LA 다저스)을 상대로 초구 97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생애 첫 만루포를 터트렸다. 개인통산 3호 홈런도 잊을 수 없다. 그해 10월 1일 탬파베이 선발투수 서재응(현 KIA)에게서 뽑아냈기 때문. 0-0 동점이던 2회 한가운데 직구(시속 142km)를 우월솔로홈런으로 연결해 서재응을 패전으로 몰아넣었다.
○1경기 3홈런 대폭발
2010년 9월 18일 기록한 1경기 3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원정경기. 4회 상대 선발투수 카일 데이비스의 슬라이더(시속 138km)를 잡아당겨 우월2점홈런을 날린 뒤 6회 1사 만루선 브라이언 벌링턴의 직구(시속 151km) 밀어 쳐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냈다. 개인통산 3번째 만루포. 8회 2사 후에는 그렉 홀랜드의 직구(시속 156km)를 우월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7·18·19호 아치. 이날 홈런으로만 7타점을 쓸어 담았다. 1경기 3홈런은 2005년 LA 다저스 최희섭이 미네소타전에서 기록한 뒤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였다.
○생애 첫 끝내기홈런
2011년 8월 24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제1경기. 4-5로 뒤진 9회말 무사 2·3루서 브랜든 리그(현 LA 다저스)의 직구(시속 154km)를 잡아당겨 생애 첫 끝내기 3점홈런으로 장식했다. 곧이어 제2경기에서도 3회 솔로홈런을 때렸다. 올해 어버이날에 생애 두 번째 끝내기홈런을 부모님에게 선물했다면, 2011년 생애 첫 끝내기홈런은 전날 태어난 셋째 딸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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