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선수 안도 미키.
일본의 인기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안도 미키(26)가 올해 4월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안도 미키는 1일 TV 아사히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도 미키는 “지난해 10월 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 올해 4월 딸을 낳았으며 아이의 당시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도 이를 대서 특필했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2일 안도 미키의 딸 출산 소식을 모두 인터넷판 톱기사로 배치하면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안도 미키의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출산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본 여자 선수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여자유도 48kg급의 절대 강자였던 다니 료코, 마라톤의 아카바네 유키코, 배구의 오토모 아이 세 선수의 사례를 들었다.
료코는 31세였던 2005년 12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2005년 세계선수권에 불참했다. 출산 후 복귀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료코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48kg 급에도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패하며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6세였던 2006년 8월 첫 아이를 출산한 유키코는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일본 육상 사상 최초로 출산 후 경기를 뛴 선수로 남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 일본 대표로 나섰던 오토모 아이는 24세였던 2006년 8월에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08년 4월 코트로 복귀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