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도 중국 깬다

입력 2013-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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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도 중국전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은 상대 전력 분석을 마친 뒤 회복에 주력했다. 21일 북한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윤덕여 감독.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태극낭자들이 동아시안컵 여자부 첫 승을 노린다.

남자부의 한국-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여자대표팀도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대회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한 수 위 전력의 북한과 첫 대결에서 아쉽게 1-2 역전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이미 중국에 대한 전력 분석은 끝마쳤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자 출전국 지정 숙소로 제공한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여자대표팀은 23일 점심 식사를 앞두고 비디오 미팅을 했다. 일본-중국전 영상 편집 자료를 통해 상대의 장단점을 낱낱이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몸싸움에서 과감히 맞설 것 ▲상대 좌우 측면(가오치-왕슈앙)의 침투를 철저히 봉쇄할 것 등을 집중 주문했다.

오히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심서연(주장)과 공격수 차연희(이상 대교) 등은 발목, 플레이메이커 이민아(현대제철)는 허리 통증이 있다. 북한전 격전도 피로누적에 한 몫 했다. 따라서 윤덕여 감독은 회복하는데 초점을 뒀다. 경기 후 딱딱한 회복훈련 대신 얼음통 반신욕을 권장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가벼운 동작이 섞인 아쿠아로빅을 하며 지친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윤 감독은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어차피 모든 상대가 우리보다 강하다. 그래도 못할 것은 없다. 중국에도 약점이 많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갈채 받는 경기를 하자’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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