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 “고환 있던 女육상선수와는 다른 차원”

입력 2013-11-06 16: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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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

‘박은선 성별 논란’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ㆍ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으로 과거 스포츠스타의 사례까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계에서는 신체조건, 기량이 월등한 여성선수를 대상으로 종종 성별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m 경기 은메달리스트였던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가 대표적인 케이스. 세메냐의 경우 난소와 자궁이 없고 고환이 있었고, 산티 순다라얀은 여자염색체 XX가 아닌 XY로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박은선은 어린 시절 이미 성별 검사를 끝냈기 때문에 위의 사례와는 다르다.

6일 박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도 (같은 논란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여자 실업축구 구단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년 WK리그에 박은선이 뛸 수 없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박은선은 180cm, 74kg의 당당한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다.

한편 ‘박은선 성별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은선 성별 논란 황당하다”, “박은선 성별 논란, 너무한 거 아닌가”, “박은선 성별 논란, 마음의 상처로 남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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