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레미 비슬리가 21일 고척 키움전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제레미 비슬리가 21일 고척 키움전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4점차의 리드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비슬리는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5-1 리드를 잡았지만, 5회 박정민과 교체돼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4사구가 문제였다. 비슬리는 2회를 제외한 매회 볼넷을 허용한 탓에 투구수가 불어났다. 1회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회말 2사 후 박찬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어준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에는 2아웃을 잘 잡고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먼저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출루를 허용해 아쉬움이 컸다.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0으로 앞선 4회말 크게 흔들렸다. 2안타 2사사구로 첫 실점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동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5회말에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정민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80구로 조금 더 지켜볼 여지가 있었으나 롯데 벤치는 빠른 판단을 내렸다.

비슬리의 ERA는 4.63에서 4.44로 좋아졌다. 이날 최고구속 153㎞의 직구와 슬러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을 섞어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6.3%(45구)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비슬리는 부상 등이 아닌 컨디션 난조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