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고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결승에서 성남고를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성고 선수들이 강의선 교장을 헹가래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성남고에 7-3…양현종 1이닝 무실점 V투
고교 선후배 야구인들 축제의 장 자리매김
‘전통의 명문’ 광주 동성고(구 광주상고)가 32년 만에 부활한 야구대제전의 역사적인 첫 패권을 차지했다.
동성고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 코리아 공동주최)’ 마지막 날 성남고와의 결승전에서 7-3 승리를 거두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해 기념 트로피와 함께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받았다.
고교 재학생과 대학·프로에 몸담고 있는 졸업생은 물론 은퇴선수들까지 모두 참가한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정도로 양교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웠다. 성남중·고등학교 김명선 이사장과 현재 동성고 교장으로 재직 중인 강의선 전 동성고 야구부 감독이 각각 모교 응원에 나서는 등 양교 동문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볼만했다. 동성고는 1회 이원석(두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는 등 3회까지 매회 점수를 얻어 3-0으로 앞서간 뒤 3-3으로 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윤도경(두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고영우(KIA)는 계속된 7회 1사 2·3루에서 쐐기 3점 아치를 때렸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역전 위기에 몰린 6회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급한 불을 끈 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전 승리투수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을 향한 성남고의 집중력도 매서웠다. 성남고는 5회 김태우(NC)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 뒤 6회 최경환(NC 코치)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를 보태 3-3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고는 3-7로 뒤진 8회 두산 에이스 노경은이 마운드에 오르는 등 끝까지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성남고는 준우승 트로피와 함께 학교발전기금 500만원을 받았다.
1981년 제3회 대회 이후 명맥이 끊겼던 야구대제전은 32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재학생들은 물론 각 고교 졸업생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야구인들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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