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어빈 산타나(32)의 기세는 등등했다. 총액 1억 달러(약 1082억 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
하지만 두 달 여가 지난 현재, 이러한 모습의 산타나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요구 조건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5일(한국시각) 산타나가 3년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6년 계약에서 4년으로 줄인데 이어 또 다시 3년으로 축소된 것.
구체적인 연봉 요구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이 짧은 만큼 최대 연평균 1500만 달러(약 162억 원) 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산타나는 지난 2005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됐다.
특급 투수와는 거리가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과 200이닝 가까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1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제 몫은 다 했다는 평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지난 2008년에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268경기(265선발)에 등판해 1686 2/3이닝을 던지며 105승 90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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