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3개국의 준비 상황은?

입력 2014-03-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시아 국내파 주축 정예멤버 가동
벨기에도 첼시 아자르 등 호화멤버


한국과 본선에서 만날 H조 3개국도 월드컵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이 그리스와 맞붙는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도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오디션을 본다. 한국이 그리스로 원정을 떠난 것과 달리 3팀 모두 홈경기를 치른다. 러시아는 5일 오후 11시 아르메니아, 알제리는 6일 오전 2시 슬로베니아, 벨기에는 6일 오전 4시45분 코트디부아르와 각각 대결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3팀 모두 정예멤버를 가동한다.

러시아는 국내파 주축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알제리 역시 ‘알제리의 지단’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등이 포함됐다. 또 주목할 선수로 토트넘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 꼽힌다. 벤탈렙은 프랑스 19세 이하(U-19)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은 기대주. 자신이 태어난 프랑스와 부모 국적인 알제리를 놓고 고민하다가 얼마 전 알제리대표팀을 선택하며 한국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벨기에도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첼시의 공격 핵심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 등이 나선다.

3개국의 5월 이후 평가전 일정도 윤곽이 나왔다.

러시아는 5월31일 노르웨이, 6월6일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고 브라질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자국리그 최종전 일정을 5월 말에서 중순으로 앞당기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알제리는 5월31일 아르메니아, 6월4일 루마니아를 상대한다. 대표선수 대부분이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벨기에는 유럽 시즌을 마치로 1주일 간 휴식을 가진 뒤 5월19일 소집한다. 5월26일 룩셈부르크, 6월1일 스웨덴, 6월7일 튀니지와 차례로 맞붙는다.



알제리를 제외한 한국과 러시아, 벨기에가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와 평가전이 예정된 점이 흥미롭다. 한국은 5월28일 홈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반면,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는 ‘가상의 한국’을 상대로 한 평가전은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 알제리가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가질 것이라는 알제리 현지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