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친정’ KC에 뭇매… 11피안타 5실점 부진

입력 2014-06-24 11: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잭 그레인키(31·LA 다저스)가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한채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레인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의 끈질긴 타선에 고전하며 5 2/3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11피안타 5실점 했다.

승리 투수가 되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5 2/3이닝 동안 5점이나 내줘 선발 투수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임무라는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도 실패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말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그레인키는 2아웃을 잡은 뒤 피안타와 와일드 피치로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제로드 다이슨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이후 그레인키는 0-2로 뒤진 5회말 로렌조 케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6회말 2사 후 실점 위기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와 다이슨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아 6회말 수비를 채 마무리 하지 못한 상황에서 5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이대로 경기가 캔자스시티의 승리로 끝난다면, 시즌 4패째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 경기까지 9승 3패.

또한 그레인키는 5 2/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2.57에서 2.89로 상승하게 됐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지만, 한 달 여 사이에 2점 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 타선은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제레미 거드리에게 단 4안타만을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