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벨기에, 선수들 성장·신구조화로 강팀 거듭나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승점1)에 그친 한국에게 벨기에는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한국-벨기에전은 ‘올림픽세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의 주축 선수 대부분은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2012런던올림픽 멤버다. 박주영(왓포드),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선덜랜드), 정성룡(수원),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석영(QPR),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범영(부산) 등은 홍 감독의 지휘 아래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홍 감독은 ‘엔트으리’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 속에서도 이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으나,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은 구자철을 제외하고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맞설 벨기에는 2008베이징올림픽 멤버들로 팀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벨기에 최종 엔트리 23명 중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무사 뎀벨레(토트넘),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얀 페르통언(토트넘) 등을 비롯해 총 7명이 베이징올림픽 4강 멤버들이다. 여기에 최근 2∼3년 사이 세계적 수준의 선수로 성장한 에당 아자르(첼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등이 가세하면서 ‘황금세대’를 이뤘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벨기에축구 역사상 최강 진용이라는 평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