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맨유 주전경쟁보다 어려운 것이 결혼생활”

입력 2014-07-18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차두리. 스포츠동아DB

■ 예비신랑 박지성을 향한 조언

이영표 “신부에 맞춰주는게 중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은 27일 김민지(29)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는 결혼을 이틀 앞둔 2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출전해 ‘팀 K리그’와 승부를 펼친다.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예비신부가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만 뛰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혼자인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은 “(박)지성이는 좋은 동료였고 좋은 사람이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혼은 상대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뀌는 것이다. (신부에게 맞춰) 잘 바뀐다면 평탄한 결혼생활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비신랑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취재진에 요청에 차두리(34·FC서울)는 “(이혼한) 내가 결혼생활에 대해 그다지 말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경쟁보다 더 어려운 것이 결혼생활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지성이이기 때문에 결혼생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