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헤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제구력 위주의 피칭 한계 판단
파워피칭 전환하자 구속 상승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서 넥센 좌완 앤디 밴 헤켄(35·사진)은 마운드의 지존이었다. 전반기에만 13승(4패)을 거뒀고, 방어율은 2.81로 2관왕이었다. 탈삼진(105개)과 승률(0.765)도 2위였다. 밴 헤켄의 2012년(11승8패 방어율 3.28) 2013년(12승10패 방어율 3.73) 성적도 준수했지만 올 시즌은 더욱 극적인 도약이다. 모든 데이터가 상승한 이유를 찾아가면 결국 직구 구속 상승으로 귀결된다. 35살 나이의 투수의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 투구패턴의 변화가 몰고 온 몬스터 시즌
밴 헤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훈련방식을 바꾸거나 대대적인 투구폼 교정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장에선 직구 구속이 올라갔다고 체감한다. 넥센 내부적으로도 동의한다. 그만큼 직구 구사 빈도가 올라갔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한국 구단들이 밴 헤켄을 분석하듯 밴 헤켄도 한국 타자를 분석한다. 과거 2년간, 포크볼과 제구력 위주의 피칭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인이 느꼈다. 그 결과, 올 시즌은 역량을 직구에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부터 밴 헤켄은 140km대 중반 직구를 던질 수 있었으나 과거 2년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해왔던 기교파 피칭에 주력했다. 그러다 올 시즌 파워 피칭으로 패턴을 바꿨고, 이것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얘기다. 또 지나친 포크볼 위주의 피칭은 직구 구속을 떨어뜨려 투수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이강철 수석코치의 충고를 받아들인 효과도 있었다.
● 심리적 체감과 객관적 기록 사이의 간극
결국 직구를 많이 던지니까 빨라졌다는 이미지를 준 것이다. MBC스포츠+ 차명석 해설위원도 “메이저리그에서는 30세가 넘은 투수가 직구 구속이 올라간다면 약물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고 본다. 그러나 벤 헤켄은 원래 그 구속을 던졌다”고 말했다. LG 투수코치 출신이라 현장에서 밴 헤켄을 관찰했던 차 위원은 “자주 안 보여줬을 뿐이지 평균구속을 찾아보면 과거 2년과 올 시즌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스포츠투아이 분석결과, 밴 헤켄의 2012년 직구 평균구속은 137.7km, 2013년 140.8km로 2014년의 140.7km와 별 차이가 없음이 증명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7월에도 밴 헤켄의 구위가 떨어지지 않은 대목이다. 이에 대해 차 위원은 “넥센 염경엽 감독이 2013시즌 후 ‘체력이 안 되면 재계약 해주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밴 헤켄이 그 부분에서 준비를 잘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이트의 방출로 넥센 에이스가 된 책임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손예진·현빈이 반한 그 고기, 천겹살을 집에서 굽는 법[SD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269.1.jpg)
![키오프 나띠, 남다른 건강美…탄탄한 S라인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571.1.jpg)
![‘트롯픽’ 장민호, 2025를 빛낸 최고의 노래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6483.1.jpg)
![전유진, ‘트롯픽’ 위클리 女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1/24/132826460.1.jpg)

![진해성, ‘트롯픽’ 위클리 男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4/12/03/130555159.1.jpg)
![‘쌍둥이맘’ 한그루, 달라진 얼굴…살 빠졌나? 리즈 경신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086.1.jpg)
![방탄소년단 진-방탄소년단-이채연-브브걸-CarTon 아이돌픽 위클리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6897.1.jpg)
![모모랜드 주이, 침대 위 산타걸…한층 성숙해진 분위기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989.1.jpg)

![‘아이돌픽’ 강다니엘, 연말 무대에서 꼭 보고 싶은 ‘퍼포 천재’ 아이돌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6957.1.jpg)
![박지현, ‘트롯픽’ 수퍼노바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5/132965362.1.jpg)
![‘뉴진스 퇴출’ 다니엘, 꿋꿋하게 연탄 봉사 ‘정신 승리’[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5811.1.jpg)
![새해 첫 ‘단짠단짠’ 로맨스 온다…안보현♥이주빈 ‘스프링 피버’ 출격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5914.3.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지창민, ‘트롯픽’ 스포트라이트 스타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6305.1.jpe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