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동아닷컴DB
지난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버스터 포지(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막판 불꽃같은 타격 감을 뽐내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포지는 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12-7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지는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득점의 순간에는 포지가 있었다.
포지는 6회초 추격의 1점 홈런을 터뜨렸고, 7회초 2타점 2루타, 8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샌프란시스코가 6점차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이로써 포지는 9월에 열린 2경기에서 10타수 6안타 타율 0.600과 5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8월의 타격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앞서 포지는 지난달 107타수 36안타 타율 0.336와 6홈런 17타점 출루율 0.372 OPS 0.951을 기록하며 2년 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할 당시를 연상케 했다.
이로써 포지는 한때 타율 0.260대, OPS 0.730대에 머물러 있던 시즌 성적을 타율 0.302 19홈런 76타점 64득점 143안타 출루율 0.355 OPS 0.839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포지의 활약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는 등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1위.
또한 포지는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한다면 연말 시상식에서 상당수의 MVP표를 나눠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