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마무리 두리틀, 본격 재활 시작… 복귀는 미정

입력 2014-09-03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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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뒷문을 지켰던 션 두리틀(28)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했다.

미국 컴캐스트 스포츠넷의 조 스티글리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두리틀이 90피트(약 27m) 캐치볼을 하며 부상 이후 첫 번째 투구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재활 과정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티글리치는 두리틀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리틀은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늑간 근육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3년차의 두리틀은 이번 시즌 중반 짐 존슨을 대신해 오클랜드의 마무리 자리를 차지한 뒤 부상 전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부상 전까지 시즌 54경기에 등판해 55 1/3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5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70을 기록했다.

특히 두리틀은 55 1/3이닝 동안 탈삼진 80개를 기록하며 단 5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볼넷과 탈삼진 비율이 1:16에 이르렀다.

오클랜드는 시즌 중반까지 독보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하락세를 걸으며 2일까지 LA 에인절스에 4.5게임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LA 에인절스와의 지구 선두 경쟁이 어려워질 경우 두리틀에게 최대한 휴식을 부여해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오클랜드는 두리틀이 복귀할 때 까지 왼손 에릭 오플래허티(29)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플래허티는 28일 세이브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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