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다멜 팔카오 트위터.
‘인간계 최강’이라는 별명을 가진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구선수가 될 뻔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최근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팔카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데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팔카오는 “나는 베네수엘라에 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 나는 수줍어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뛰는 것이 싫어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버지가 내가 그들과 함께 뛸 수 있도록 설득하고 격려했다”며 반전 과거를 고백했다.
사진=AS모나코 TV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축구는 내 열정이었지만 5년 동안 베네수엘라에 살았기 때문에 야구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처음 야구를 할 때 나는 규칙조차 몰랐고 공을 떨어뜨리자 친구가 비웃었다. 이후 나는 야구를 배우는 것을 내 도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내 포지션은 투수였다. 계속 베네수엘라에 살았다면 내 경력이 이어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를 떠나면서 야구는 그만뒀다. 항상 내 우상이었던 아버지는 축구를 권했고 덕분에 내가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1년간 임대된 팔카오는 5일 콜롬비아 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나섰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