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ERA 1.99… 페드로 이후 14년 만의 ‘AL 1점 대’ 탄생?

입력 2014-09-12 0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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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설의 좌완’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는 크리스 세일(25·시카고 화이트삭스)이 14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1점 대 평균자책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일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의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이날 세일은 8회까지 110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세일은 시즌 12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09에서 1.99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단연 아메리칸리그 1위의 기록.

이번 달 나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4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 세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1에서 1.99까지 줄어들었다. 1점 대 수성 역시 가능해 보인다.

세일이 1점 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면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2000년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첫 기록이 된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성장한 세일이 마르티네스 이후 1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클랜드의 스캇 카즈미어(30)는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세일에 밀려 완투패를 당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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