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달걀 세례…왜?

입력 2014-09-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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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새 야구장 입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김성일 경남 창원시의원에게 달걀을 맞았다. 김 시의원은 이날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안 시장을 향해 달걀 2개를 던진 뒤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김 시의원은 안 시장에게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마산시장이 앉아 있느냐. 당신이 나가지 않으면 내가 나가겠다”며 “강제로 (마산·창원·진해를)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은 빼앗는 게 말이 되느냐”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의 ‘달걀 투척 사건’은 야구장 부지 이전 문제가 도화선이었다. 진해 출신인 김 시의원은 통합창원시가 NC 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달걀을 던졌다.

앞서 진해구민 500여명도 창원시청 앞에서 창원시의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통합 당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해에 야구장을 짓겠다고 결정해 놓고는 다시 마산으로 바꾼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항의다. 집회에 참석한 진해시 출신 시의원 세 명과 시민단체 회원 두 명은 삭발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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