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스포츠동아DB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현 선수촌장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현 감독이 조직위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후임 선수촌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임으로는 여자 기계체조선수로 활약하다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비운의 체조 스타’ 김소영(45)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씨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개인적 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현 선수촌장은 1일 오전 0시40분께 성남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사거리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로 오모(56) 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 씨와 승객 1명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현 선수촌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1%로 조사됐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