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이 끝이 아니다.” 박태환은 1일 서울 개포동 팀 GMP 사무실에서 진행된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부진? 스트레스 이겨내지 못한 내 잘못
솔직히 후원사 필요…심리적 안정 큰몫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은1개, 동5개를 목에 걸며 한국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20개·금6·은4·동10)을 경신했다. 비록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애국가를 울리진 못했지만, 많은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간 4개(금1·은3)의 올림픽 메달로 온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고, 후원사가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1일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 팀GMP 사무실에서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었다.
-금메달을 못 땄지만 비난은 없었다. 한국스포츠가 성과주의의 한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대회 전부터 성적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관왕 등이 이슈가 돼 부담이 많았다. 잘하고 싶었는데, 내가 잘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선수촌에선 잠도 많이 못 잤다. 생각이 많다보니, 한 시간 자고 눈이 떠지고 그랬다.”
-자유형 400m에서 8월 팬퍼시픽대회보다 5초 이상 기록이 더 나왔다. 부담감뿐만 아니라 부상 영향도 있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었는데?
“사실 한두 달 전부터 척추 뼈 날개, 뼈 등 쪽 근육이 좀 결렸다. 팬퍼시픽대회를 뛸 때도 근육이 풀리지 않아 나 자신도 답답했고, 전담팀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팬퍼시픽대회를 잘 마쳤다. 아시안게임 앞두고 스트레스 때문에 좀더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 부분이 중요하진 않았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부담감은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줬나?
“시즌을 잘 치러왔고,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이번엔 뭔가 이뤄질 것 같았다.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100∼150m 구간에선 어떻게 하자’ 이런 식으로 너무 세밀하게 나 자신을 강압했던 것 같다. 그 시점에서 쑨양이 (한국에) 날아오고, 미디어 분위기도 들뜨면서 좀 산만해졌다. 대회 시작 전 쑨양과 따로 인사를 하지 않은 것도 이슈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막상 붙어보니 쑨양도 몸이 100%가 아니었고, 내 실력으로 충분히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아쉽다.”
-후원사가 없는 상황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선수 본인은 어떤 생각이 드나?
“아무래도 후원사가 있으면 더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고, 심리적 부분도 편안할 것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못 보여준 부분이 많아서 ‘후원사 입장에선 나에 대해 좀더 불안해하고 낮은 시선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어떤 식으로 동기부여를 하나? 2년 뒤 올림픽까진 확실히 목표의식을 세웠나?
“사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그렇게 끝자락도 아니고,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있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혼자선 좀 힘들 것 같다. 최근 2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금전적인 것도 있고, 시스템 자체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후원사가 있다면 목표의식과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뭐 ‘제가 해주세요’라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니까…. 그 분들이 날 보고 함께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다면 내 도전의식이 결코 실패라는 단어로 귀결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 아, 아시안게임을 잘했어야 하는데….(웃음)”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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