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차 대승’ KC, 화끈한 공격력… WS는 7차전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홈구장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2014 월드시리즈는 결국 최종 7차전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타선과 선발 투수로 나선 요다노 벤추라. 캔자스시티 타선은 15안타 10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무너뜨렸으며 벤추라는 무실점 역투했다.

경기는 초반에 갈렸다. 캔자스시티는 0-0으로 맞선 2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를 무너뜨리는 등 8안타 7득점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3회, 5회, 7회 1점씩을 보태는 등 스코어를 10-0까지 벌리며 결국 두 자리 점수차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

또한 선발 투수로 나선 벤추라는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채 7이닝 동안 100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첫 승.

이에 비해 캔자스시티 타선을 감당하지 못한 피비는 1 1/3이닝 6피안타 5실점하는 등 크게 무너지며 과거 투수 3관왕 달성자의 체면을 구겼다.

캔자스시티 타선에서는 알시데스 에스코바, 로렌조 케인, 에릭 호스머, 살바도르 페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오마 인판테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월드시리즈 들어 좋지 않은 수비와 무안타 빈공에 시달렸던 아오키 노리치카는 2회 피비를 강판시키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부는 이제 원점. 하지만 7차전 역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캔자스시티에게 조금은 유리해 진 상황. 양 팀의 7차전은 30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캔자스시티의 제레미 거스리와 샌프란시스코의 팀 허드슨이 예고 돼 있다. 두 투수는 각각 메이저리그 11년차와 16년차의 베테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