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다태호’란 애칭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무시를 당하는 일도 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지난 28일(한국시각) 지난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결산하는 시상식 ‘2013-14시즌 어워즈 갈라 오브 더 LFP’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호날두는 ‘최고 공격수’, ‘최고 골’, ‘9최고 선수’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호날두의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29·레알 마드리드)는 네 살배기 아들 이바노 모드리치와 동행했다. 모드리치의 아들을 본 호날두는 그에게 호감을 보였다.
호날두는 모드리치의 아들에게 “잘 지냈니?”라고 물었다. 하지만 모드리치의 아들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 게임에만 열중할 뿐 호날두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결국 모드리치는 호날두에게 “호날두 미안해, 내 아들이 수줍음이 많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미러’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인사를 무시당하는 일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라며 “보통 네 살난 남자아이들은 어떻게든 호날두를 보려 하겠지만, 모드리치 아들에겐 게임이 더 중요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외에도 모드리치가 ‘최고 미드필더’에 세르히오 라모스가 ‘최고 수비수’에 오르며 시상식을 자신들만의 잔치로 만들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