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동국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35)이 선수들이 뽑은 ‘2014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동국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동아스포츠대상’(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공동 주최) 시상식에서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에서 2009년, 2011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동국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동국은 1일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팬들이 선정한 최우수선수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님과 한해 고생한 선수들과 영광을 같이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지기 전까지는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동국 외에도 프로야구 서건창(넥센), 프로농구(남녀) 문태종(LG), 이미선(삼성), 프로배구(남녀) 곽승석(대한항공), 김희진(IBK 기업은행), 프로골프(남녀) 김승혁, 김효주(롯데)가 각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획기적 방식의 시상식이다. 해당 연맹(또는 협회)의 운영 및 홍보 담당자로 구성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에서 종목별 ‘올해의 선수’ 후보 및 투표인단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다. 투표인단은 총 288명으로 종목별로 30~48명의 선수가 투표에 참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