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유도훈 감독 “휴식기 전 5할 승률, 의미 있다”

입력 2015-01-06 21: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KBL

[동아닷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원주 동부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4-15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는 하루 앞서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며 단독 5위에 오른 모비스를 따라잡

아 공동 5위 자리를 되찾았다. 4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불과 0.5게임.

경기 직후 유도훈 감독은 "높이, 스피드가 있는 팀이라 4쿼터까지 잘 끌고 가서 4쿼터에서 승부 보자는 예상을 했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8점을 앞서고 있을 때 바로 골을 허용하고 턴오버가 나왔다. 골을 더 내주면 작전을 걸어 안전하게 공격할까도 했지만 '리카르도 포웰이 해주겠지' 싶은 마음에 끊어주지 못한 건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역시 마지막 1초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움직임을 가져야겠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올 시즌 9연패 한 뒤 6연승을 했다. 5, 6라운드에서 변수가 많기 때문에 5할 승률만 유지하고 가자는 심산이었다. 전반기에 5할을 넘길 수 있는 기회가 두세 번 있었는데 아쉽게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처지지 않고 5할 승률을 만들고 휴식기를 갖는 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도훈 감독은 이날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4득점으로 활약한 정효근에 대해 "수비 미스도 많았다. 정효근에게 지금은 시즌이 아니다. 앞으로를 위해 자기가 자기가 무엇을 개발하고 만들어나가야 할지 본인이 인지하고 하루하루 시합에 쏟아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이날 대기록을 달성한 김주성에 대해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리바운드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노하우나 기술, 열정을 많이 배워야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