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승점 50점’ 선착

입력 2015-01-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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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레오 34득점…한국전력 꺾고 챔프전 직행 한발짝

10승8패 승점28. 5위 한국전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삼성화재와의 4라운드 경기가 중요했다. 새해 치르는 첫 경기에서 계기를 잡지 못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이 어렵다고 신영철 감독은 봤다. 서재덕을 내주면서 권영민 박주형을 데려오려고 했던 이유도 변화를 통한 반전을 노렸기 때문이었다. 하필이면 쥬리치가 오른 어깨 부상과 감기몸살 증세까지 겹쳐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7일 한국전력에 이어 11일 대한항공, 14일 현대캐피탈을 만나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은 4경기에서 12점이면 챔프전 직행에 70%는 가까워진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레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팀의 현실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돌다리도 두들기며 가는 심정이었다. 4라운드 들어 레오의 점유율은 더 높아졌지만 서브리시브와 디그에서 상승세라는 것이 삼성화재에게는 위안이었다.

첫 세트에서 레오가 6득점 38%의 공격성공률에 그쳤지만 1개의 범실만 하는 정교한 배구로 25-21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범실이 9개였다. 레오는 3개의 서브를 기록했다. 2세트도 여전히 삼성화재의 범실은 4개로 적었다. 김명진이 6득점으로 공격을 앞장섰다. 계속 주도권을 쥐고 갔다. 지태환이 19-16에서 블로킹으로, 21-18에서 속공으로 팀을 승리 안정권으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추격의 순간마다 서브범실로 발목이 잡혔다. 범실이 7개였다. 레오는 24-20에서 이날의 4번째 서브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에서 한국전력이 4개의 블로킹과 2개의 서브로 처음 주도권을 잡았다. 갈수록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18로 이겼다. 공격성공률이 61%였다. ‘3세트 강자’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2번째로 3세트를 내줬다. 52%의 성공률이었다.

4세트에서는 두 팀의 힘이 팽팽하게 맞섰다. 19-19에서 레오타임이 시작됐다. 2개의 시간차공격, 오픈공격, 서브까지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22-24에서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6연승의 삼성화재는 17승째로 승점50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9패째를 당했다. 레오는 34득점(54% 공격성공률, 1블로킹 5서브)을 기록했다. 김명진은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쥬리치는 35득점으로 이날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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